요산수치가 높으면 – 통풍부터 신장질환까지 연결되는 위험 신호

요산수치가 높으면 – 통풍부터 신장질환까지 연결되는 위험 신호

요산(Uric acid)은 우리 몸에서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노폐물입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배출이 잘 안 되면 혈중 요산 수치가 올라가면서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합니다.
특히 요산 수치가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되며, 대표적으로 통풍, 신장결석, 고혈압,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산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관련 질환, 건강상 위험성, 관리법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1. 통풍 발작 –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생기는 극심한 통증

요산 수치가 높으면 혈액 속에서 요산이 '결정체' 형태로 바뀌어 관절에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급성 통증과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를 '통풍'이라고 부릅니다.

주요 증상:

  •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쪽 관절이 갑자기 붓고 붉어지며 격렬한 통증 발생
  • 보통 밤에 발작이 시작되며, 이불만 닿아도 아플 정도
  • 통풍 발작은 보통 5~10일간 지속되며 자연 소실되지만, 재발을 반복함

📌 요산 수치가 높다고 모두 통풍이 되는 건 아니지만, 수치가 9.0 이상이면 1년 내 통풍 발생률이 30%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2. 신장결석 – 요산이 소변에 쌓이며 결석 형성

혈중 요산이 높아질수록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요산도 많아지고, 소변 내에서 결정화되면 요산성 신장결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증상:

  • 옆구리나 등 쪽 통증 (칼로 찌르는 듯)
  • 소변 볼 때 통증, 혈뇨, 잦은 배뇨
  • 결석 크기가 크면 요로 폐쇄 및 발열 동반

📌 신장결석 환자의 약 10~15%는 '요산결석'이며, 이 중 다수가 고요산혈증 상태입니다.

 

3. 신장 기능 저하 – 요산 축적으로 신장 부담 증가

요산이 만성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조직에 염증과 손상을 유발해, 결국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고 신호:

  • 소변량 감소, 부종
  • 만성 피로, 빈혈
  •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 사구체여과율(GFR) 저하

📌 통풍 환자 중 30~40%는 신장기능 이상 동반, 고요산혈증 자체가 만성신장질환의 위험 인자입니다.

 

4.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요산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도해 혈압을 상승시키며, 장기적으로 동맥경화,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인자가 됩니다.

관련 증상:

  • 안정 시 고혈압
  • 심박수 불규칙, 호흡곤란
  •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 증가

📌 연구에 따르면 요산 수치가 6.0 이상일 때부터도 고혈압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5. 대사증후군, 당뇨, 비만과 연관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인슐린 저항성, 중성지방 증가, 복부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대사증후군 진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증상 및 관련 질환:

  • 복부 비만 (허리둘레 증가)
  • 고중성지방혈증, HDL 감소
  • 공복혈당 상승 → 제2형 당뇨
  • 체중 증가 및 지방간 위험

📌 고요산혈증은 단독 질환이 아니라 전체 대사계 이상과 함께 오는 복합 질환의 경고 신호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6. 피부 밑 결절(통풍 결절, 토피) – 만성 고요산혈증에서 나타남

요산이 관절과 관절 주변 연조직에 지속적으로 쌓이면, **눈에 보이는 결절 형태의 요산 결정체(토피, tophi)**가 생깁니다.

주요 위치:

  • 손가락, 팔꿈치, 발가락, 귀 주위
  • 단단한 덩어리 형태, 피부 위로 돌출
  • 압박 시 하얀 요산 결정체 배출되기도 함

📌 토피는 통풍을 방치하거나 치료하지 않은 경우 10년 이상 경과 후에 생기며, 관절 변형,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요산 수치가 높다는 것은 단순한 혈액검사 수치의 문제를 넘어서, 통풍,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대사 이상까지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혈중 요산 수치가 7.0mg/dL 이상이라면,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미리 관리해야 하며, 필요 시 전문의의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