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원인,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진짜 이유는?

돌발성 난청 원인,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진짜 이유는?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소리가 안 들려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단순한 귀 막힘이 아니라 **돌발성 난청(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일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전혀 예고 없이 수 시간~수일 안에 청력 저하가 발생하는 응급 이비인후과 질환입니다.
오늘은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 위험 요인, 그리고 어떻게 치료되고 회복될 수 있는지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 돌발성 난청이란?

  •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30dB 이상 떨어진 상태
  • 보통 한쪽 귀에만 발생하며, 드물게 양측도 가능
  • 귀 먹먹함, 귀울림(이명),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함
  • 전체 원인의 약 85~90%가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 6가지


1. 바이러스 감염 – 가장 유력한 가설

내이(달팽이관)로 침투한 바이러스 감염청각신경이나 감각세포를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한다는 가설이 가장 많습니다.

  • 유력한 원인 바이러스
    • 단순포진바이러스(HSV)
    • 대상포진바이러스
    • 감기 바이러스(아데노, 코로나 등)
  • 특징: 감기 후 며칠 내, 혹은 컨디션 저하 후 발생
  • 자주 반복되는 구강 헤르페스, 대상포진 병력 있는 사람에서 더 빈번

이 경우 항바이러스제 +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가 초기 7일 안에 필요합니다.

 

2. 혈액순환 장애 – 내이 혈류 감소

내이에는 아주 미세한 혈관이 분포하는데, 이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청각세포가 손상됩니다.

  • 유발 요인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 흡연, 과음
    • 심한 스트레스나 탈수
  • 특징: 중년 이상, 심혈관질환 위험군에서 더 흔함
  • 흔히 말하는 ‘귀 혈관이 막혔다’는 표현이 이에 해당합니다.

혈액순환 개선제, 고압산소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3. 자가면역 반응 – 내이조직을 착각하여 공격

특정 상황에서 면역 체계가 오작동해 자신의 청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내이염(autoimmune inner ear disease)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동반 질환
    • 루푸스(SLE),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
  • 특징
    • 반복적인 난청 증상이 나타남
    • 양측성일 수 있음 (드물지만)
    • 청력 저하 + 전신 염증 증상 동반 가능

자가면역성일 경우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 치료가 핵심입니다.

 

4. 청신경종양 – 신경 자체의 구조적 문제

드물지만, 청신경에 양성 종양이 생기면서 신경 전달을 방해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점점 난청이 심해지고, 어지럼증도 있다면 의심됩니다.

  • 특징
    • 일방적인 청력 저하, 수개월~수년에 걸쳐 진행
    • 청력 외에도 이명, 어지럼증, 안면 감각 이상
    • MRI로만 확진 가능

청신경종양은 돌발성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돌발성 난청의 감별진단 대상입니다.

 

5. 외상 또는 급격한 압력 변화

스킨스쿠버, 비행기 탑승, 고음 노출, 머리 외상 등으로 인해 내이막이 손상되거나 림프액이 새면서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유발 상황
    • 고막이 아닌 내이의 압력 급변
    • 고음에 의한 달팽이관 손상
  • 특징
    • 증상 직후 이명, 어지럼증 동반
    • 병력 확인이 중요 (언제, 무엇을 하다가 시작되었는지)

6. 심한 스트레스 및 수면 부족

명확한 병리적 원인은 없어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내이 혈류 흐름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특징
    • 평소 건강했던 사람에게도 발생
    • 스트레스 많은 직군(의료, 교육, IT 등)
    • 과로 직후 귀가 ‘탁’ 막히는 느낌 후 청력 저하

이 경우는 심리적 회복과 이비인후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돌발성 난청 원인 정리표

원인 특징 검진 및 치료

바이러스 감염 감기 후, 대상포진 병력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
내이 혈류 장애 고혈압, 당뇨, 스트레스 혈액순환개선제, 고압산소
자가면역 질환 반복성, 전신질환 동반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청신경종양 점진적 진행, 어지럼 동반 MRI로 진단, 수술 고려
외상·기압변화 특정 사건 직후 발생 보존적 치료 or 수술
과로·스트레스 수면 부족 후 갑작스런 발생 휴식 + 스테로이드 병행

❗ 치료의 핵심: 골든타임 ‘72시간 이내’ 치료

  • 발병 72시간 이내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가 가장 효과적
  • 시간이 지날수록 청력 회복률이 급격히 감소
  • 보통 치료 시작 2주 내에 회복 여부가 결정됨
  • 회복률은 3단계로 나뉩니다:
    • 완전 회복 (약 30~40%)
    • 부분 회복 (약 30%)
    • 회복 없음 (약 30%)

Q&A – 돌발성 난청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한쪽 귀만 갑자기 안 들려요. 귀지가 낀 건 아닐까요?
→ 귀지는 서서히 막히며, 청력 저하보다는 이물감이 더 큽니다. 반면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런 먹먹함과 이명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스테로이드를 꼭 먹어야 하나요?
→ 현재까지도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단기간 고용량 요법 후 점차 감량하므로 안전합니다.

Q3. 병원에 너무 늦게 가면 어떻게 되나요?
→ 발병 후 1주일 이상 지체하면 청력 회복 가능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즉시 이비인후과 방문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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