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 치료,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접근 전략

척추 측만증 치료,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접근 전략

척추 측만증은 단순히 자세가 나쁜 게 아니라, 척추가 좌우로 휘어지는 구조적 이상입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심각한 기형, 만성 통증, 심폐기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측만의 진행 속도와 형태, 연령, 성장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척추 측만증의 치료 방법 6가지를 중심으로, 보존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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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과 관찰 – 초기 측만에는 지켜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졌지만 20도 미만이고, 성장기 초입이거나 성장이 끝난 경우에는 우선 관찰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즉각적인 개입보다 정기적인 엑스레이 촬영과 신체 평가를 통해 만곡이 더 진행되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찰 치료가 권장되는 조건:

• 만곡 각도가 20도 이하
•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없음
•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는 시기
•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거의 없는 경우

관찰 방법:

• 3~6개월 간격으로 병원 내원
• 척추 X-ray 및 키 변화 추적
• 매번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자세로 촬영해야 비교가 정확함

단순한 관찰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급성 성장기(사춘기 전후)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이 시기에는 갑작스러운 만곡 악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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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척추 보조기 착용 – 성장기 측만 진행을 억제하는 핵심

척추 측만이 20~40도 사이이고,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는 청소년이라면 보조기 착용이 추천됩니다.
이는 측만증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 가장 강력한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보조기 종류 예시:

• Boston brace (가장 일반적)
• Charleston bending brace (야간 착용형)
• Rigo-Chêneau brace (3차원 맞춤형, 유럽식 보조기)

착용 시간과 조건:

• 하루 16~23시간 착용 권장
• 성장 완료 전까지 지속적으로 사용
• 운동 병행 시 효과 상승
• 보조기는 측만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막는’ 역할

※ 올바른 착용법, 정기 조정, 착용 시간 준수가 치료 효과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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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슈로스 운동 등 척추 측만증 전용 재활운동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경증 측만이나 보조기 병행 시에는 **척추 측만증 전용 운동(3D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슈로스(Schroth)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슈로스 운동 특징:

• 3차원 자세 교정
• 좌우 비대칭을 반대 방향으로 잡아주는 특수 호흡법
• 근육 균형 재정렬
• 자세 인식 교육과 일상생활 적용 훈련 포함

기타 권장 운동:

• 필라테스 (측만 교정 전문 강사 지도 필요)
• 스트레칭 중심 요가
• 가벼운 수영 (평영보다는 자유형 권장)
• 자세교정용 밴드 활용한 저강도 홈트레이닝

※ 단순 스트레칭은 효과가 미미하며, 측만증 특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전문 센터나 물리치료사와 함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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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술적 치료 – 45도 이상 또는 급속 진행 시 고려

만곡이 45~50도 이상이거나, 호흡 장애, 통증, 외형상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주로 척추 유합술(Spinal Fusion) 형태로, 휘어진 척추를 금속막대와 나사로 교정하고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수술 기준:

• 만곡 45~50도 이상
• 성장기인데 빠른 진행이 확인될 경우
• 보조기 착용에도 불구하고 악화
• 통증, 외모 문제, 호흡 장애 동반 시

수술의 장점:

• 측만 진행 완전 차단
• 외형 개선 효과 큼
• 심한 기형이나 장기 압박 예방

주의사항:

• 성장기 초반에는 수술 시기 신중히 결정해야 함
• 재활치료 병행 필수
• 일부 환자에게는 성장가능 보존형 교정술(예: VBT 수술)도 고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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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통증 완화를 위한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척추측만증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통증 완화와 자세 보정을 위한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이는 주로 성인 측만증 환자, 혹은 수술을 고려하지 않는 고령층에서 시행됩니다.

대표 치료법:

• 전기자극치료 (TENS)
• 핫팩, 초음파 치료
• 정형도수치료 (manual therapy)
• 자세교정용 체형운동 프로그램

기대효과:

• 근육 불균형 해소
• 일상생활 중 통증 완화
• 체형 안정화

※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더라도, 구조적 측만이 심한 경우에는 장기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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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척추 측만증을 예방하거나 진행 막기 위한 생활 습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세와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관리법입니다.
특히 성장기 아동이나, 성인 직장인이라면 아래와 같은 습관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좋은 습관들:

• 책상 앞에 오래 앉을 때 한쪽으로만 기대지 않기
• 가방은 반드시 양쪽 어깨에 메기
• 스마트폰 볼 때 고개 숙이지 않기 (턱 당기기)
• 앉을 때 엉덩이 깊숙이 넣고 허리 곧게 세우기
•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 생활화
• 주 1~2회 수영이나 필라테스로 근력 강화

피해야 할 습관들:

• 바닥생활 (양반다리, 옆으로 누워 TV 시청)
• 푹 꺼지는 소파, 높은 베개
• 한 방향으로만 자는 수면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