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 증상 – 단순한 피로? 신경·혈관 질환의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다리 저림 증상 – 단순한 피로? 신경·혈관 질환의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잠시 앉았다 일어날 때 다리가 저릿하고 당기는 느낌, 혹은 오래 서 있으면 발끝까지 찌릿찌릿한 감각… 이런 다리 저림 증상은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말초신경 이상, 척추 질환, 혈관 질환, 당뇨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리 저림의 대표 원인들과 자가진단법, 병원 진료 기준, 그리고 상태별 대처법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일시적인 압박이나 혈액순환 장애 – 가장 흔한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거나 다리를 꼬았을 때, 또는 좁은 의자나 차 안에서 장시간 이동했을 때 생기는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주요 특징

  • 잠시 저리다가 움직이면 점차 호전됨
  • 양쪽 다리에 고르게 나타남
  • 마비감이나 통증은 없음

상황 예시

무릎을 오래 꿇고 있었을 때 종아리 저림
한 자세로 TV나 독서 허벅지 또는 종아리 저림
딱 맞는 바지나 하이힐 착용 발끝 저림 및 순환장애

⚠️ 이 경우 원인을 제거하면 증상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 한쪽만 저린 경우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2. 척추 질환 – 허리에서 시작되는 신경 압박

허리 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서 나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 저림, 당김,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끝까지 연결되는 ‘좌골신경’이 압박되면 전형적인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대표 질환

질환명 주요 증상

요추 디스크 허리 통증 + 한쪽 다리 저림, 당김 (특히 앉을 때 심함)
척추관 협착증 걸을수록 다리 저림 심해지고, 쉬면 나아짐
좌골신경통 엉치→허벅지→종아리까지 타고 내려가는 저림

구분 디스크 협착증

연령 20~40대 50대 이상
악화 요인 앉기, 허리 굽히기 걷기, 오래 서 있기
호전 자세 누울 때 앞으로 숙일 때

⚠️ 다리 저림과 함께 허리 통증, 대소변 조절 이상이 동반된다면 응급신경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3. 말초신경병증 –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

당뇨병이나 과음, 비타민 부족으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다리 끝부터 저릿저릿한 감각이 시작되어 점차 위쪽으로 퍼집니다.

대표 원인

  • 당뇨병성 신경병증: 혈당이 높아지면 신경 혈류가 감소해 손상
  • 알코올성 신경병증: 만성 음주로 신경 손상
  • 비타민 B1, B12 결핍: 신경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

특징 설명

양쪽 다리 대칭 저림 주로 발바닥부터 시작
밤에 증상이 심해짐 수면 중 저림, 작열감
감각 이상 ‘장갑·양말 낀 느낌’, 둔해짐

⚠️ 이 경우 단순 통증보다 감각 이상, 시린 느낌, 화끈거림이 먼저 나타나며, 발바닥 통증과 함께 손저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4. 혈관 질환 – 다리가 무겁고 터질 듯한 저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다리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저림과 무거운 느낌이 나타납니다. 특히 **걸을수록 통증이 생기고, 쉬면 좋아지는 '간헐적 파행'**은 **말초동맥질환(PAD)**의 대표적 신호입니다.

주요 증상

  • 다리가 차갑고 색이 창백해짐
  • 밤에 누우면 저리고 아파서 다리를 주물러야 잠
  • 피부가 푸석하고 발톱 색이 검게 변함
  • 발바닥, 종아리에 경련·통증 동반

의심 질환 특징

말초동맥질환 걸으면 종아리가 터질 듯, 쉬면 호전
하지정맥류 장시간 서 있을 때 저림 + 종아리 통증 + 부기
심부정맥혈전증(DVT) 한쪽 다리 급격한 부기, 통증, 붉은색 → 응급

⚠️ 혈관성 저림은 자칫 괴사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5. 근육 이상 또는 통증유발점(트리거포인트)

근육의 과도한 긴장, 불균형, 염좌 등으로도 특정 부위의 저림이나 당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업군이나 하체 근육을 과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흔합니다.

  • **중둔근, 이상근(엉덩이 근육)**의 과긴장 → 좌골신경 눌림
  • 종아리 근육 과사용 → 혈액순환 저하 및 저림
  • 지속적인 근육 긴장 → 통증 유발점 생성 → 연관통 & 저림 발생

6. 기타 원인 – 호르몬, 전해질, 뇌질환까지

원인 설명

칼슘, 칼륨, 마그네슘 부족 전해질 불균형 → 다리 경련 & 저림
갑상선 기능저하증 손발 저림, 부종, 무기력
척수병변 다리 저림과 함께 보행 이상, 배뇨장애
뇌졸중 전조증상 한쪽만 저림 + 어지럼 + 말 어눌함 → 응급

다리 저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 한쪽 다리만 저리다
  • □ 앉아 있거나 오래 걷는 후에 저림이 심해진다
  • □ 밤에 다리가 시리고 아프다
  • □ 다리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다
  • □ 손발이 모두 저리고 감각이 떨어진다
  • □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이력이 있다
  • □ 다리를 주무르면 통증이 줄어든다
  • □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 진단을 받은 적 있다

➡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신경과·정형외과·내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7. 상태별 대처 방법

원인 대처법

일시적 압박 자세 바꾸고 스트레칭, 혈액순환 개선
척추 질환 허리 MRI, 물리치료, 체중 관리
말초신경병증 혈당 조절, 비타민 B군 보충
혈관 질환 금연, 운동, 혈관 초음파, 필요시 약물
근육 문제 찜질, 근막 이완 마사지, 자세 교정
전해질 부족 물 섭취 늘리고 마그네슘·칼륨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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