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원인, 체질 탓만 하기엔 너무 위험한 진실

고혈압 원인, 체질 탓만 하기엔 너무 위험한 진실

조용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고혈압증, Hypertension)**은
명확한 통증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한번 발병하면 심장질환, 뇌졸중, 신부전 같은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죠.
많은 분들이 "체질이 원래 그렇다", "나이 들면 다 그렇다"고 넘기지만,
고혈압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과 후천적 요인이 만든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과 유형별 특성, 그리고 놓치기 쉬운 생활 속 위험 요소들을 정리해드립니다.


1. 본태성(1차) 고혈압 –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생활이 주 원인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0~95%**는 이 유형으로,
특정 질환보다는 유전적 요인 +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주요 위험요인 설명

유전 부모 중 한 명이 고혈압일 경우 자녀도 위험↑
나이 40대 이후 발생률 급증
짠 음식 섭취 나트륨 섭취 과다 → 혈액량 증가
스트레스 교감신경 항진 → 혈압 상승
운동 부족 혈관 탄력 감소, 비만 유발
흡연 · 음주 혈관 수축 및 심박수 증가

▶ 즉, ‘원인을 모른다’기보다는 다수의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2. 이차성 고혈압 –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

이차성(2차성) 고혈압은 전체의 약 5~10% 수준이며,
명확한 원인이 있는 질병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원인 질환 설명

만성 신장질환 체내 수분 및 염분 조절 이상
내분비계 이상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 항진
신장 동맥 협착 신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 레닌 분비 증가
수면무호흡증 산소 부족 → 교감신경 자극
약물 부작용 스테로이드, 피임약, 감기약 등

▶ 이차성 고혈압은 기저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3. 소금 섭취 – 눈에 보이지 않는 주범

한국인의 고혈압 유병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나트륨 과다 섭취입니다.

  • 국물, 찌개, 젓갈, 김치 등 식탁에 기본으로 오르는 고염 식품
  • WHO 권장 나트륨 섭취량: 1일 2g 미만
  • 한국인 평균 섭취량: 약 3.5g 이상

식품 나트륨 함량

된장찌개 1인분 약 1,200mg
라면 1봉지 약 1,800~2,000mg
김치 100g 약 500mg

▶ 짠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을 약 5~10mmHg 낮출 수 있습니다.

 

4. 비만과 복부비만 – 체중 증가가 혈압을 직접 올린다

체중이 1kg 늘어날 때마다 혈압도 약 1mmHg씩 증가합니다.
특히 **복부비만(내장지방)**은 혈압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표 고혈압 위험 수준

BMI 25 이상 위험
허리둘레 남 90cm↑, 여 85cm↑ 고위험군
체지방률 남 25%↑, 여 30%↑ 내장비만 가능성↑

▶ 체중을 5~10%만 감량해도 혈압은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 혈관 건강의 보이지 않는 적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은 교감신경을 과활성화시키고,
이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높여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요인 영향

만성 스트레스 코르티솔 상승 → 혈압↑
불면증 체내 염분 조절 이상
수면 무호흡증 저산소증 → 혈관 자극

▶ 수면의 질이 낮거나, 일상적으로 피로가 심하다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6. 흡연과 음주 – 혈압을 급격히 높이는 직접 요인

  • 흡연: 니코틴이 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고,
    혈압을 일시적으로 20mmHg 이상 급상승시킴
  • 음주: 소량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할 수 있으나,
    과음 시 심박수 증가 + 체액 증가로 혈압 상승

하루 흡연량 고혈압 발생 위험

1~5개비 약 1.5배
6~10개비 약 2배
20개비 이상 3배 이상

▶ 흡연은 단기 혈압 상승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려 고혈압을 만성화시킵니다.


7. 나이, 성별, 유전 – 조절할 수 없지만 알아둬야 할 요인

요인 설명

나이 40대 이후 혈관 탄력 감소로 발생률↑
성별 50대 이전: 남성 > 여성, 50대 이후: 여성 증가
유전 부모 모두 고혈압일 경우 자녀 발생 확률 약 45% 이상

▶ 유전은 피할 수 없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발현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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